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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A(H1N1·신종 플루) 사망자가 이틀간 2명이 발생하면서 신종 플루 ‘팬더믹’(Pandemic·대유행)에 대한 공포와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암질환이나 만성질환에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결합해 최악의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는 ‘폐렴 합병증’에 대한 공포, 그리고 가을 찬바람을 타고 나타날 변종 출현 가능성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미 국내외의 수많은 전문가들은 신종 플루 변종 바이러스 등장을 예고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신종 플루 바이러스는 기온이 내려가고, 습도가 낮은 가을과 겨울에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점도 이같은 우려를 낳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6일 대구의 모 여고 학생 8명을 포함해 57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새로 확인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신종 플루 환자는 2089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407명은 병원이나 자택에서 치료중이다.
그런 가운데 15일 국내에서도 신종 플루 관련 합병증으로 추정되는 첫 사망자가 발생, 보건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국내 감염자 중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5월2일 50대 수녀가 멕시코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뒤 국내 첫 신종 플루 감염자로 확인된 이후 3개월여 만의 일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정부의 대책으로는 신종 플루의 잠재된 위험성에 대처하기에 미약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다. 이재갑(감염내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지금까지 신종 플루는 국내에서 건강한 인간에게 그리 위협적이지 못한 상태였다”며 “하지만 가을철에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결합해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기거나 독성이 강화된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특히 2008년 겨울부터 올초까지 유행했던 계절성 인플루엔자 H1N1타입의 경우 타미플루에 내성이 99%였던 점으로 미뤄 신종 플루가 이러한 인플루엔자와 유행을 같이 하게 되면 유전자 교환을 통해 우려할 만한 변종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신종 플루 감염과 무관한 폐렴 사망자가 적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신종 플루의 위험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김성한(감염내과)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외국과는 달리 국내 사망자가 모두 55세 이상의 비교적 고령층에 속하는 점에 미뤄 일단은 주의의무를 다하면서 방역 및 진료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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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9/08/17
특히 한국에서는 암질환이나 만성질환에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결합해 최악의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는 ‘폐렴 합병증’에 대한 공포, 그리고 가을 찬바람을 타고 나타날 변종 출현 가능성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미 국내외의 수많은 전문가들은 신종 플루 변종 바이러스 등장을 예고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신종 플루 바이러스는 기온이 내려가고, 습도가 낮은 가을과 겨울에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점도 이같은 우려를 낳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6일 대구의 모 여고 학생 8명을 포함해 57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새로 확인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신종 플루 환자는 2089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407명은 병원이나 자택에서 치료중이다.
그런 가운데 15일 국내에서도 신종 플루 관련 합병증으로 추정되는 첫 사망자가 발생, 보건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국내 감염자 중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5월2일 50대 수녀가 멕시코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뒤 국내 첫 신종 플루 감염자로 확인된 이후 3개월여 만의 일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정부의 대책으로는 신종 플루의 잠재된 위험성에 대처하기에 미약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다. 이재갑(감염내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지금까지 신종 플루는 국내에서 건강한 인간에게 그리 위협적이지 못한 상태였다”며 “하지만 가을철에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결합해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기거나 독성이 강화된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특히 2008년 겨울부터 올초까지 유행했던 계절성 인플루엔자 H1N1타입의 경우 타미플루에 내성이 99%였던 점으로 미뤄 신종 플루가 이러한 인플루엔자와 유행을 같이 하게 되면 유전자 교환을 통해 우려할 만한 변종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신종 플루 감염과 무관한 폐렴 사망자가 적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신종 플루의 위험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김성한(감염내과)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외국과는 달리 국내 사망자가 모두 55세 이상의 비교적 고령층에 속하는 점에 미뤄 일단은 주의의무를 다하면서 방역 및 진료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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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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