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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쌩쌩 불고 손발이 시린 것을 보니 겨울이 오긴 왔나 봅니다.
지나는 거리에 군밤과 호떡, 군고구마, 찐빵 등 겨울 먹거리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손을 호호 불며 맛나게 나눠 먹던 유년시절의 기억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반을 뚝 떼어 동생에게 나눠주며 그때 먹던 호빵은 너무나 달고 맛있었는데 다시 먹어 보니 왜 그 맛이 아니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먹거리들은 예전보다 더 좋은 재료로 더 맛 좋은 풍미를 자랑하며 시중에 나와 있음에도 옛 손맛을 따라잡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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